울산 관광호텔은 사라지고



울산 관광 호텔은 1960년 공업단지와 함께 남구 야음동에 자리를 지키더니
2004년 어느 날 빈 공터로 남아 서운한 마음이 들어
부지 만이라도 흔적으로 남기고 싶어 2004년 6월 마지막 날 찾아 보았더니
터 파기 공사를 하면서 파 놓은 돌덩이가 쌓였고 벚나무도 개나리도 없어지고
언덕에 나무 몇 그루가 지나 오며 가며 보았던 호텔의 추억을 찾아주어 다행이었다.
오래 전 우리 부친께서 하신 말씀으로
야들아 이 다음에 여천강에 나룻배가 다닐지도 모른다.
저 장생포에서 호텔 앞 다리까지 수심이 깊어 배가 다닐 것이다.
하더니 배는 커녕 강도 잃어버리고 시궁창이 되어가고
울산에서 최고 오래 된 호텔 자리도 점점 흙더미에 묻히고 만다.
울산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찾은 것 보다 잃은 것이 너무 많아
언제 부턴가 크고 작은 옛 흔적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버릇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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