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간의 유럽일주] 10월 28일 (암스테르담)-2
아까 왔다갔다 하다 보니 유람선 타는 곳이 중앙역 앞에 있던데 트램을 타고 일단 그 쪽
으로 가야겠지?
휙~ 휙~ 지나다니는 버스와 트램...
트램의 내부 모습.
천장에 가까이 붙어있는 전광판에는 다음 행선지 및 정류장의 이름이 뜬다.
네덜란드 트램의 인상적이었던 것은 운전석이 저기 보이는 것처럼 외부와 완전 격리가 되
어 있어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손님들과의 시비로부터 안전할 것 같았다.
저녁 6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 날은 밝다.
역 앞은 그 때 당시 한창 공사중이었다.
지금 유람선을 타려니 좀 애매하다.
차라리 밝을 때 타던가, 아님 아예 깜깜할 때 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담광장까지 걸어서
구경하고 다시 어두워지면 여기에 와서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그리고 미리 장도 좀 봐두고...
아마도 유람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갈 때 쯤이면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을 것이다.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사두지 않으면 대략 난감한 시츄에이션이 생길 듯.
정말 자전거는 어찌나 징글징글하게 많던지...
트램과 자가용들, 그리고 자전거들이 서로 맞물려 길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아찔
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저기 멀리에 보이는 삼성 전광판...
내가 필립스가 네덜란드 브랜드임을 아주 늦게 알았듯이 애네들도 저 브랜드가 한국의
브랜드라고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겠지?
어디선가 읽었는데 SAMSUNG은 [zamsung]이라고 읽어서 독일 브랜드로, 핀란드의
NOKIA는 일본 브랜드인 줄 안단다.
그게 뭔 상관이랴...
근처에 마트가 있어 물이랑 우유, 그리고 콘 프레이크와 식빵을 샀다.
브루셀에서 사놓은 잼이 있으니 그거 발라 먹으면 되겠다.
계산할 물건을 가지고 어딘가를 지나가는데 욱...! 왠 썩은 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이 치즈들이 뿜어내는 냄새란... ㅠㅠ
저들에겐 우리에게의 김치 냄새처럼 맛있는 냄새겠지?
우리만 코를 막고 호들갑을 떨고 있고 사람들은 앞에 서서 아무렇지오 않게 치즈들을 구
경하고 간다.
계산대에서 물건값 7유로를 내고 밖으로 나왔다.
조금 걷다보니 담광장이 나왔는데 밤이 되니 이곳은 낮에 보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곳
으로 변해 있었다.
세상에 왕궁 앞이 이렇게 되다니... ㅠㅠ
역시 문화충격이다.
재미있지만 황당한 장면.
왕궁 앞에 늘어선 놀이기구...
밤새 이렇게 놀다가 다음날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사라진다.
우리도 저 앞에서 넋놓고 한참을 놀이기구 타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럼, 이제 진짜 유람선 타러갈까~?
canal cruise는 1인에 7유로.
밤에 보는 암스테르담은 뭐랄까 낮보다는 훨씬 운치가 있으면서 활기차 보인다.
저쪽에는 마헤레 개폐교(Magere Brug)가 보인다.
밤에 찍어서 화질은 별로...
다리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을 순서대로 보면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을 연출한다.
예쁘다~
여기는 운하라기 보다는 그냥 바다에 가깝군... 무서워... ㅠㅠ
그런데 저 건물은 호텔인가...? 멋지다...
저 배는 또 뭐야... 역시 멋있다.
boat와 hotel의 합성어 botel...
저런데서 묵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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