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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공익 훈련 ver)


2008년 4월 21일, 나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36사단에 입소하여 5월 16일날 퇴소하였다.

지금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훈련에 대한 아득한 기대(?)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하여 강원도 원주 36사단 백호부대의 공익요원 훈련 백서를 한 번 써보자.

36사단의 훈련 일정은 기본적으로 MTP라는 훈련일정을 따른다. 이 MPT는 기상 등의 이유로 일자가 변경될 수 있지만, 보통 1~2주가 옮겨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주 단위로 어떤 훈련을 받고, 또 그 훈련의 난이도는 대략 어느 정도이며 또 백호신병교육대대의 교관은 어떤지 한 번 적어보겠다.

 본 훈련의 별점은 공익 근무요원 4주 훈련에서의 별점으로 현역 훈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훈련 일정 및 난이도

  1) 1주차

  

    -소대 결정

  군대에 들어온 1주차, 첫 날 아마 당신은 소대를 나누게 될 것이다. 이 소대는 이름순으로 나누는데 가능하면 3소대는 피하라! 보통 'ㅇ'씨 성이 3소대로 많이 배정 받는데 당신이 혹 'ㅇ' 으로 시작하는 성을 가지고 있다 할 지라도 좌절하지 말라! 대충 눈치 봐서 앞, 혹은 맨 뒤 즈음에 서면 4소대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나도 'ㅇ' 자로 시작하는 '안' 씨지만 4소대로 빠졌다. 3소대에는 지옥의 정우준 병장 이 있으니 피하자

   - 정신 교육

 소대가 결정된 후 1주차는 지겨운 정신 교육만이 계속 된다. 1주차의 경우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고 군대 예절, 친미 교육, '북한은 우리의 적!' 과 같은 정신 교육을 받게 된다. 나중으로 갈 수록 내용도 그게 그거고 지루해져서 반 이상이 자게 된다. 군대 예절의 경우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지만 실생활에서 쓰이는 건 별로 없다. 생활관 내에서 보고 방법(잘만 하면 초반 상점을 쓸어갈 수 있다), 지나다니면서 경례 하는 법만 적당히 열심히 듣자.

   - 제식 훈련

 왜 TV보면 나오지 않나. 군인들이 총 들고 발 맞추어 걷는 모습. 그걸 연습하는 것이 제식 훈련이다. 1주차 제식 훈련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식사 시, 평상 시 걸을 때 발 맞추어 걸어가는 훈련이 하나 있고,(이건 4주차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하는 거다. 지루하다.-_-;) 다른 하나는 집총 제식이라 하여 총을 들고 하는 제식 훈련을 말한다. 이 집총 제식에서는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앞에 총' '세워 총' '우 내려 총' 정도만 알아두자.

 여기까지가 1주차의 전부! 사실 1주차 때는 거의 야외 훈련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적인 데미지는 가장 큰 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교의 갈굼이 2번째로 심한 주 + 시간이 제일 안가는 주 이다.

   - 난이도 별점

 정신 교육 ★☆☆☆☆

 제식 훈련 ★★☆☆☆

 정신 데미지 ★★★★☆

 2) 2주차

  본격적인 군대 훈련이 시작되는 주(훈련 종류 : 행군, 화생방, 각개전투, 예비사격훈련, 수류탄)

   - 행군

 현역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는 행군. 그러나 공익에겐 대단히 편한, 야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행군이다. 현역들이 군장(아마 20kg은 넘을듯;)을 매고 약 30km를 가는 반면 공익근무요원은 단독군장(탄띠에 총, 방탄모만 쓰고)을 하고 17km를 걷는다. 이 걷는 것도 35~40분 걷고 쉬고 걷고 쉬고를 반복하기에 상당히 여유롭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이럼에도 불구하고 몇명은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화생방

 

 말이 필요 없다. 짜릿하다. 정말 죽기 직전의 고통을 맛 볼 수 있다. 화생방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약 15~20초에 불과하지만 그 데미지는 다른 어떤 훈련보다 심각하다. 이전에는 화생방에서 PT 체조 시키고 달리기를 시켰다니...그건 아마 군대 훈련에서 최악의 고문일 것이다.

 한 가지 TIP이 있다면 숨을 참아라. 당신이 일반인 수준의 심폐력을 가지고 있다면 숨 30초는 너끈하게 참을 것이다. 화생방에서 방독면을 벗고 나서 약 3초 후 교관이 10초를 센다. 즉 13~20초만 숨을 참고 버티면 당신은 무사히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절.대.로. 숨을 들이키지 마라. 그 순간 당신은 피를 토할 듯이 기침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독면을 벗자마자 따가워지는 눈에 당황하여 숨을 쉬게 되는데 눈이 따가워도 굴하지 말고 숨을 참자

   - 각개 전투

 화생방이 순간데미지에서 1인자라면 각개 전투는 누적 데미지에서 1~2위를 다툰다.

 스포나 서든,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사람들이 총들고 이리 저리 숨으면서 뛰어다니지 않나? 그걸 그대로 우리가 하는 것이 각개 전투다. 각개 전투 훈련을 받고 나면 스포, 서든에 나오는 움직임을 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피를 토하는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_-

 각개 전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날은 포복을 배우고 반복 숙달 하고 둘째날은 산을 오르면서 몸을 숨기는 은폐, 엄폐 연습과 전날 배운 포복을 산에서 실시한다.

 첫째날은 응용포복을 조심하라. 팔꿈치가 박살 날 수 있다. 그리고 둘째날은 처음부터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참여하라. 조교들이 별에 별 트집을 다 잡아서 처음으로 다시 돌려보낸다. 참고로 우리 조는 7~8번 시도만에야 간신히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_-; 또 날씨 흐리길 빌어라. 춥거나 매우 더운 날씨면 정말 죽.는.다.

   - 예비사격훈련

 3주차는 거의 사격만 한다. 그래서 그 전에 사격에 앞서 예비사격훈련을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첫날은 배우고 둘째날은 반복 숙달이랜다. 뭐 재미 없는건 아니지만 엎드려 총 자세는 오래하고 있을 경우 그 전날 혹은 전전날 각개전투로 인해 박살 난 팔꿈치가 완전히 으스러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는 무척 중요하므로 열심히 하도록 하자.

 솔직히 대단히 형식적인 훈련이 많은데 클리크 수정 훈련과 엎드려 총 자세 훈련은 무조건 꼭 받기로 하자. 가장 중요한 훈련은 둘째날 있는 훈련 중 100m 200m 250m 타겟에 조준하는 훈련이 있는데 이건 대단히 유용한 훈련이니 진지한 자세로 임하자.

   -수류탄

 현역들은 이 수류탄 훈련에도 이를 간다고 한다. 단 한번의 수류탄을 던지기 위하여 훈련하는 시간이 8시간이래나 뭐래나..-_-; 하지만 공익은 약 2~3시간 훈련하고 한번 던진다. 진짜 수류탄을 던지냐고? 아니다. 아쉽게도 위험하다고 공익에겐 진짜 수류탄이 배급이 안된덴다. 그래서 중대장이 연못에다가 던져서 그 파괴력만 눈으로 확인했다. 세긴 세드라 ㅎㄷㄷ 공익은 흙으로 만든 흙수류탄을 던진다. 손에 들고 터져도 살짝 아픈 정도란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던져주자.

 다만 처음에 안전핀은 힘껏 뽑자. 나는 힘껏 안해도 되겠거니 하고 뽑았는데 안뽑혀 대략 당황했다.

   - 훈련별 난이도 별점

행군             ★★☆☆☆

화생방          ★☆☆☆☆     but         순간 데미지 ★★★★★

각개전투       ★★★★☆

예비사격훈련 ★☆☆☆☆

수류탄          ★☆☆☆☆

오늘은 귀찮다 여기서 이만!


제이비 골프 ♡ Gooood~~~모닝아트 ♡ 한파울닷컴 푸푸 클레이 마노주얼리 카오디오디씨 나일 꾸의 나라 가구 이야기 오즈러브
2010/03/03 11:42 2010/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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